수레바퀴 아래서

 책의 주인공은 어린 소년 한스 기벤란트이다. 염격한 아버지 아래 학업에 열중하던 한스 기벤란트는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신학교에 입학한다. 그는 헤르만 하일러라는 천재적이고 반항적인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과는 상반된 성격의 하일러에게 자연스레 이끌려 깊은 우정을 나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주입식 교육과 가혹한 규율로 점철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힌딩어라는 친구의 죽음과 하일러와의 이별을 겪고 심신이 무너져내린다.  학교를 쉬고 고향으로 돌아온 한스는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겪다가 빈민 거리의 사람들과 어울려지내며 그간 겪어보지 못했던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는 기계공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하지만, 고된 노동과 정신적 갈등 속에서 시간을 보낸 후 혼자 돌아오던 중 물에 빠져 죽고만다. 

 이 책을 추천한 이유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한스 기벤란트라는 인물이 헤르만 헤세의 특유의 문체로 청소년기에 외부의 억압과 내면의 갈등 속에서 헤메는 한스 기벤란트라는 인물이 매우 생생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오로지 다른 의미는 없이 개인적인 취향이 반영된 문학으로 이를 감안하기를 바란다.